봄 햇살 가득한 날

오늘 오후에 귀여운 커플이 같이 들어왔다.
여자친구 생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했다. 남자친구 표정이 좀 막막해 보였다.
"여자친구가 달달한 향수 좋아하거든요. 근데 너무 진한 건 싫어한다고 해서요."
이런 요청은 생각보다 자주 들어온다. 달콤하면서 가볍고, 사랑스러운 느낌.
머릿속에서 몇 가지가 떠올랐는데, 보틀을 보여드리는 순간 남자친구 표정이 바로 밝아졌다.
"어, 이거 곰돌이 모양이에요? 완전 여자친구 취향이에요."
모스키노 토이2 버블검이다.
향도 향이지만, 이 향수는 패키징부터 이미 선물 반은 먹고 들어간다.
분홍색 곰돌이 보틀이라 상자 열자마자 탄성이 나오는 향수거든.
뿌려드렸더니 레몬이랑 오렌지가 먼저 올라오다가 버블검 향이 톡 터졌다.
남자친구가 옆에서 맡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거 진짜 여자친구 좋아할 것 같아요. 딱 이런 향 좋아하거든요."
향이 먼저냐 보틀이 먼저냐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받는 사람 기분 좋아지는 향수다.
선물 포장까지 해드리고 기분 좋게 보내드렸다.
시향 분석 — 달콤하게 시작해서 포근하게 남는 향
플로럴 프루티 계열이지만, 여기에 버블검 어코드가 더해지면서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난다.
달콤함이 있는데 인공적이지 않고, 장난스럽지만 유치하지 않다. 그 밸런스가 이 향수의 매력이다.

| 탑 노트 레몬 · 오렌지 · 버블검 어코드 / 상큼한 시트러스 위로 달콤한 버블검이 톡 터진다. 밝고 발랄한 분위기가 한순간에 퍼지면서 뿌리는 순간 기분까지 올라가는 느낌이다. 미들 노트 시나몬 · 블랙커런트 · 로즈 · 복숭아꽃 / 과일 향이 빠지면서 로즈와 복숭아꽃이 부드럽게 피어난다. 블랙커런트의 달콤함이 더해지고 시나몬이 은근히 따뜻함을 더해준다. 여기서 이 향수의 사랑스러운 무드가 완성된다. 베이스 노트 칵테일 실키머스크 · 복숭아 · 시더우드 / 실키한 머스크에 복숭아의 달콤함이 포근하게 남는다. 시더우드가 살짝 받쳐줘서 너무 가볍지 않은 균형감이 생긴다. 피부에 닿는 잔향이 사랑스럽고 편안하다. |
향의 흐름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무겁지 않은데 존재감이 있고,
달콤하지만 과하지 않아서 주변 사람들 반응도 좋다.
뿌린 사람 기분도 올라가고, 옆에 있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향이다.
특히 복숭아 머스크 잔향이 오래 남는 편이라, 하루 종일 옷에서 은근하게 느껴진다.
오늘 코디 / 이 향이 사는 스타일
이 향은 사랑스럽고 밝은 코디랑 같이 갈 때 시너지가 난다.
향이 워낙 발랄하고 달콤한 무드라, 비슷한 에너지의 코디랑 매치하면 더 잘 어울린다.
핑크, 화이트, 라벤더처럼 부드럽고 러블리한 컬러에 뿌렸을 때 향이랑 코디가 하나의 분위기로 연결된다.

| 이 향이랑 어울리는 코디 ✔ 핑크 플로럴 원피스 — 향이랑 코디가 완전히 같은 무드로 흐른다. ✔ 화이트 러플 블라우스 — 청순하면서 사랑스러운 느낌. 향이 더 도드라진다. ✔ 파스텔 니트 + 미니 스커트 — 귀엽고 발랄한 무드가 향이랑 딱 맞는다. ✕ 어두운 톤이나 스트리트 룩 — 향의 사랑스러움이 코디랑 따로 돈다. |
| 이런 날, 이런 자리에 ✔ 소개팅 · 데이트 —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첫인상을 남기기 딱 좋다. ✔ 봄 · 여름 나들이 — 햇살 좋은 날이랑 향이 너무 잘 맞는다. ✔ 기분 전환이 필요한 날 — 뿌리는 순간 기분이 달라진다. 진짜다. ✔ 선물용 — 보틀이 너무 귀여워서 상자 열자마자 탄성 나온다. |
솔직하게 말하면
모스키노 토이2 버블검은 향수 매장에서 자주 물어보는 향수 중 하나다.
보틀이 너무 독특하고 귀여워서 한 번 보면 기억에 남는다.
분홍색 곰돌이 보틀 자체가 이미 선물 포장 된 것 같은 효과가 있다.
달콤한 향을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진심으로 취향 저격인 향수고,
선물로 주면 보틀 보고 한 번, 향 맡고 또 한 번 좋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향수는 향만 파는 게 아니라는 걸 이 향수가 제일 잘 보여준다. 보틀이 반이다.
단점도 있다.
• 30ml라 자주 쓰면 금방 줄어든다. 데일리로 쓸 거라면 더 큰 용량 고려해보는 게 좋다.
• 달콤한 향이라 단 냄새 자체를 싫어하는 분한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 가을 겨울에는 좀 어색할 수 있다. 봄 여름 전용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다.
그래도 달달한 향 좋아하고, 사랑스러운 선물 찾는다면 이거 진짜 정답이다.
이런 분들께 딱 맞다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향수를 찾고 있다면,
특별한 날 받고 싶은 향수 선물이 필요하다면,
뿌리는 순간 기분까지 달라지는 그런 향수 원한다면,
보틀까지 예뻐서 인테리어가 되는 향수를 원한다면,
모스키노 토이2 버블검은 그 모든 바람을 한 번에 채워주는 향수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향수. 이거면 충분하다.